▲ 일본서 금괴밀수 혐의 일본 거주 한국국적 여성 4명 체포사진은 1일 일본 경찰이 범행 수법을 설명하는 모습.

일본 거주 한국여성 4명이 금괴를 밀수했다가 현지경찰에 체포됐다.

2일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愛知)현 경찰은 전날 1억3천억엔(약 13억2천만원) 상당의 금괴 30㎏을 밀수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주부 이모(66) 씨 등 한국국적 여성 4명과 일본국적 여성 1명을 붙잡았으며 이날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으로 도주한 리더격 여성(55) 지시를 받고 작년 12월12일 인천공항에서 일본 주부(中部)공항으로 금괴를 몰래 들여왔다.

이들은 금괴 1㎏당 1만~2만엔(약 10만1천~20만3천원)의 돈을 받고 밀수에 가담했으며 옷 속에 만든 주머니에 금괴를 몰래 숨겨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리더격 여성으로부터 범행제안을 받고 다른 4명에게 한국 여행을 가자고 부추겨 함께 금괴 밀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3년 전부터 8차례 금괴 밀수를 했다고 말했다. 체포된 여성들은 "한국 여행도 가고 용돈도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일본 경찰은 금괴의 밀수가 조직적으로 반복됐다고 보고 도주한 리더격 여성을 수배했다.

일본 경찰은 지난달 24일에는 금괴 수㎏을 일본에 밀수하려한 혐의로 한국인 남성 4명을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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