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의 터 '대지의 눈'.

서울시는 1일부터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문화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구 퇴계로26가길 6에 위치한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는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기 위한 전국 최초 추모공간이다.

할머니들의 이름과 함께 할머니들의 증언을 시기별로 새기고, 고 김순덕 할머니의 작품 '끌려감'이 함께 새겨져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를 더욱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문화해설 프로그램은 위안부 제도에 대한 역사ㆍ일본 제국주의의 역사ㆍ기억의 터 주변 인권 탄압의 현장을 보여주며 인권과 역사교육이 이뤄질 계획이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역사에 대한 현장교육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 그 의미가 크다.

기억의 터는 한일강제합병조약이 체결된 통감관저터에 조성돼 '통감관저터 표지석'과 '거꾸로 세운 동상'이 역사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기억의 터 주변에 옛 중앙정보부와 대공수사국이 있어 인권 탄압 현장을 통해 인권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주말 체험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무료로 운영된다. 

청소년ㆍ성인을 대상으로 한 문화해설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무료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1팀당 20명까지 운영하며, 단체는 전화접수 별도 예약이 가능하다. '위안부 기억의 터 문화해설 프로그램'은 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은 데 반해 정작 그 역사적 사실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것이 현실 이었다"며 "기억의 터 문화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이 위안부에 대한 올바른 역사를 이해하고 잊지 않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일제강점기 일본의 주요 활동 무대였던 명동 일대. 명동역 3번출구→남산초등학교→동원본사 터(현 한양교회)→적십자사→문학의집(옛 중앙정보부 공관)→기억의 터 순으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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