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만족도 69% ··· 등록 절차 불만 증가

모바일 간편 결제 이용자 10명 중 7명은 개인정보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디지털 마케팅 업체 DMC미디어가 지난 4월 성인 2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이내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응답자는 작년보다 8.8%포인트 증가한 88.0%로 나타났다.

이용자 가운데 68.8%는 '전반적으로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정보 보안에 대한 우려는 큰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묻는 항목에 복수 응답하도록 한 결과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을 꼽은 이용자가 68.0%에 달했다. 이어 서비스 안정성(49.2%), 경제적 혜택(41.4%), 서비스 등록 절차(26.2%)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개선 대상으로 등록 절차를 꼽은 비율이 20.8%에서 26.2%로 5.4%포인트 증가했지만 사용처를 택한 응답은 31.7%에서 25.4%로 6.3%포인트 줄었다. 나머지 항목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간편 결제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제휴 업체 확장으로 사용처 확대에 요구는 줄었지만, 복잡한 서비스 등록 절차에 대한 불만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간편 결제 이용 비중을 늘릴 것이라는 응답자는 69.5%로 나타나 간편 결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모바일 간편 결제는 계좌나 카드 정보를 미리 전자 계정에 등록해 스마트폰으로 부가 정보 입력 없이 간단히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등이 대표적이다.

DMC미디어는 "시장 진입 초기 생소한 결제 방식으로 난항을 겪던 간편 결제가 다양한 서비스 제휴를 통해 일상 속에 자리 잡았다"면서도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인식은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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