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인 재난에 여행객과 항공사 직원, 공항직원, 협력업체 직원 등 모두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평안하게 좀 쉬시면서 체력과 재력 회복하세요. 이럴 때일수록 모두가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었으면 합니다."(네이버 아이디 'ojj7****')

기록적인 한파로 막혔던 제주 하늘길이 25일 오후 다시 열리자 인터넷에는 "모두 고생했다"는 위로와 격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실제 제주도에 발이 묶였던 사람들은 다양한 경험담을 전했다.

네이버 아이디 'topm****'는 "다들 힘드시겠지만 일상으로 빨리 복귀하기 바라겠습니다. 김포공항 24시간 비상체제라니 금방 복귀하실 듯 합니다"라고 기원했다.

'davi****'는 "외국 많이 나가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대기하고 기다리는 수준은 애교이지요? 우리처럼 빨리 처리해주고 응대해주고 차별없는 나라는 아마 우리나라 뿐이란 걸. 너무 빨리 손쉽게 처리해주는 것에 감사하시고 좋은 경험했고, 경제적인 선진국만이 아니라 의식도 선진국이면 조금 더 좋은 한국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모두 모두 수고가 많으십니다"라고 밝혔다.

'ghru****'는 "제주 공항에서 2박하고 돌아왔습니다. 천재지변으로 많은 분이 힘든 일을 겪었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도움의 손길로 배곯지 않고 잘 지내다 왔습니다. 어느 제주 노부부께서 집에서 직접 삶아와 나눠주신 계란과 고구마도 기억나고 제주도와 여러 단체에서 끊임없이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를 지원해 주셨습니다. 함께 밤새 대기번호 줄 서있던 분들이나 옆자리 노숙하시던 분들 모두 서로 피해주지 않으려고 애쓰셨고 보급품이 오면 가서 받아오라며 정보 공유도 해 주시고…기억에 남을 여행이었네요~"라고 적었다.

'goun****'는 "조금 전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예정보다 이틀이나 늦어졌지만 때마다 물·빵·음료·김밥·따뜻한 차·귤 등을 제공해 주셔서 기다리는 동안 배고프지 않고 잘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의료팀 및 통신업체에서도 배터리 충전 서비스 및 자원봉사자들, 수많은 인파에 휴가까지 반납하고 애써 주신 공항 관계자님들께 감사의 말씀 드려요. 부모님 칠순여행이어서 더욱 신경쓰이고 힘들었지만 따뜻한 분들의 모습을 뵈니 감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눈살이 찌푸려지는 상황들에 대한 성토도 나왔다.

'play****'는 "공항에서 직접 봤는데 목소리 크다고 다 되는 줄 알더라. 진심 다른 사람들한테 민폐. 화물 트레일에 앉아서 집 보내달라고 소리소리 치는데 어후… 다 힘들어요 지금 공항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ujin****'는 "딴건 몰라도 이 북새통에 장사하겠다며 민박이며 택시비며 바가지 씌운 분은 장사 다 한줄 알아야 할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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