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안심택배' 서비스가 도입 4년차 만에 누적 이용자 94만명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1일부터 160곳에서 190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여성안심택배는 낯선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집 주변에 설치된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택배기사를 가장한 강도사건 등 여성을 타깃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가 2013년 7월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2013년 50곳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서비스는 이용자 증가에 따라 2014년 100곳, 2015년 120곳, 지난해 2016년 160곳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30곳을 추가해 190곳에서 운영한다.

특히 혼자 사는 여성들이 거주하는 지역은 서울시 공간정보 빅데이터 '서울정책지도'의 여성 1인가구 분포도를 활용해 밀집지역에 우선 설치했다.

택배함을 설치해 달라는 민원을 반영해 청운효자동 자치회관, 홍제3동 주민센터, 도곡1동 주민센터 등에 설치한다.

대학생 1인가구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숙명여자대학교 명재관 인근, 고려대 인근 원룸촌이 밀집된 제일빌딩 등에 설치해 대학생 1인 가구의 편의를 높였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증가하는 여성안심택배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기존 여성안심택배함 중 이용자가 많아 자주 포화상태가 발생했던 대학동치안센터 등 7곳의 보관함 개수를 6~15칸 증설했다.

현대H몰, NS몰, 11번가, GS SHOP 홈페이지의 주문서 작성 페이지에 여성안심택배함 주소록을 등록해 온라인쇼핑몰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여성안심택배'는 3곳을 제외한 187개소가 24시간 365일 운영된다. 이용 요금은 무료이지만 물품보관시간이 48시간을 초과하게 되면 하루에 1000원씩 내야 한다.

자세한 택배함 위치는 서울시 여성가족분야 홈페이지(http://woman.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배현숙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여성안심택배 설치 요구 지역, 이용사항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한 후 매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여성 안전을 우선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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