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의 금한령 조치 이후 중국어 관광통역 안내사의 고용불안이 심각해지면서 이들의 경력단절 방지와 생계지원을 위해 공공일자리를 마련한다.

시는 중국어 관광통역 안내사에게 공공일자리 200개를 제공해 이들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서울관광 만족도를 제고시킬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지난달 한국여행업협회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사드사태후 중국 관광객 감소로 중국어 통역안내사 66%가 이직(25%)ㆍ중국으로 귀국(18%)ㆍ타국 관광객을 안내(23%)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에 주소를 둔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 5054명이 대상이다. 전국은 1만1031명이다.

시는 주요 관광지와 모바일 장터에 등록된 체험상품 운영시 중국어 통역 지원과 돈화문국악당 등의 공연장 안내ㆍ홍보물의 번역을 한다.

신규 관광지인 서울로 7017과 성수동, 중림동 등에서 관광안내와 주변 각종 관광 편의시설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시는 31일 모집공고를 통해 다음달 15일까지 접수를 받아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7월부터 역사, 문화, 환대서비스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은 후 현장에서 활동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http://seoul.go.kr) 채용공고, 서울일자리포털(http://job.seoul.go.kr), 한국관광공사 관광전문인력포털(https://academy.visitkorea.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콜센터(☎02-3788-8156)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공공일자리는 일급 6만5600원으로 8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관광통역안내사와 관광지 상황에 따라 4시간 등 시간제로 운영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들 중국어 관광통역 안내사들의 공공일자리 사업기간이 종료된 이후에 여행사 복귀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공공일자리 제공은 사드사태로 인해 경력이 단절 되거나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중국어 관광통역 안내사들에게 의미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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