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전주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예술기관 5곳과 협업교류공연을 한다. 5~10월 매월 마지막 수요일 오후 7시 30분 1회씩 모두 6회가 열린다.

협업교류공연은 제주, 전라 지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전통공연예술기관들을 초청해 기관간 협력 강화와 전통문화 가치를 나누고 계승ㆍ발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31일은 제주도립무용단이 제주도 문화를 표현한 <천년의 몸짓, 舞(무)> 무대를 마련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처용무', '제주해녀문화'를 비롯해 제주해녀를 주제로 한 새로운 창작춤인 '해녀춤', '제주 여인들', '탐라 훈령무' 등을 선보인다.

다음달 28일은 전남도립국악단이 지난해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시대창극 <흐엉의 희망일기>를 무대에 올린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흐엉을 통해 다문화 가족과 국경을 초월한 가족간의 사랑과 화합, 월남전의 아픈 역사까지 공연에 선보인다.

7월 26일과 8월 30일에는 전북도립국악원이 준비한 창극 <놀보는 오장칠보>와 관현악단의 국악콘서트 <가을을 여는 樂(악)>을 공연한다.

9월 27일에는 광주시립창극단이 마련한 가무악 총체극 <가경 佳境>을 만날 수 있다. 가무악극 '신의 소리'를 비롯해 '태평성대', 판소리 <심청전>의 백미인 심 봉사가 눈 뜨는 대목 등을 재구성한 단막창극과 벅구춤, 판굿 등의 공연이 펼쳐져 관객과 소통하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다.

마지막 공연인 10월 25일에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이 신명 나는 춤과 소박한 사설, 역동 넘치는 가락을 통해 진도지역의 삶 속에 녹아있는 문화를 담은 <진도소리> 공연을 준비한다. 

국립무형유산원과 제주도, 전라도 지역 등 5개 전통공연예술기관이 준비한 2017년 '문화가 있는 날' 협업교류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www.nihc.go.kr)를 방문하면 알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지역 기관과의 문화교류와 협력을 통해 다양하고 폭넓은 무형유산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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