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룸 고압용기가 넘어질 위험이 있다. 국민안전처 제공

국민안전처는 전국 유원시설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체계와 시설물 유지관리 실태에 대해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표본점검은 전국 36곳 유원시설의 안전관리 체계를 분석하고 이 가운데 시설규모, 사고 위험성, 보유기종 등을 고려해 현장점검 대상 유원시설 15곳를 선정해 실시했다.

현장점검 결과 사고발생 위험 등 중대한 결함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안전관리체계 37건, 기구ㆍ시설분야 63건, 전기ㆍ가스ㆍ소방분야 48건 등에서 지적사항이 나왔다.

대규모 유원시설은 전반적으로 시설과 인력 관리가 양호한 편으로 상시 모니터 감시와 자체 자격제도 운영 등을 통해 위기대응과 안전한 환경 조성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시설의 경우 안전관리계획서, 안전교육일지 작성 등이 규정과 달리 운영된 사례도 있었다.

특히 영세한 키즈카페, 타가다디스코 업체 등은 시설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타가다디스코의 용접부위 깨짐이나 볼트 탈락, 키즈카페에서의 어린이 발끼임 사고와 돌출부에 의한 충돌 우려는 직접적인 사고 원인이 될 수 있어 평상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됐다.

안전처는 지적사항에 대해 관계기관에 통보해 조속한 시일 내에 시정토록 하고 반복된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 방안도 마련토록 할 예정이다.

정종제 국민안전처 안전정책실장은 "유원시설은 국민생활과 밀접해 어느 분야보다도 안전이 중요시 된다"며 "점검 시 지적된 사항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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