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재난현장에서 사고 위험에 노출된 충남도내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처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이종화 의원은 최근 소방공무원의 생활 안전과 복지 향상 방안을 담은 '순직 및 공상 소방공무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조례안은 소방공무원의 질병 진료와 특수건강진단 등을 위해 충남지사가 도내 의료기관 중 소방전문치료센터를 지정토록 했다.

또 순직 및 공상 소방공무원과 가족의 생활 안정을 위해 3년마다 지원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지원 계획에는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 방안, 순직 및 공상 소방공무원 실태 조사, 공상 소방공무원의 진료·요양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 등 조치 방안, 유족의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 시책 등이 포함돼야 한다.

조례안은 특히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가 학업을 하는데 어려움 없도록 장학금을 지원하고 유족의 경제활동 강화를 위해 취업과 창업을 지원토록 하는 등의 세부 내용도 담았다.

이밖에 소방공무원의 치료비 지원 등을 위해 맞춤형 단체보험에 가입하도록 권고했다.

이 조례안은 다음 달 1일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같은 달 4일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종화 의원은 "많은 소방공무원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각종 재난현장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조례안이 묵묵히 일하는 소방대원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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