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1개 시군 특별점검, 대기 배출시설 고장 방치 등 18곳 적발

경기도가 드론을 이용해 아스콘 업체의 대기방지시설 연결배관이 훼손된 사실을 밝혀냈다.

고장난 대기 배출시설을 방치하거나 허가받은 양의 3배 이상의 미세먼지를 뿜어 낸 경기지역의 아스콘 제조업체가 단속에 걸렸다.

경기도는 지난 8일까지 남부지역 11개 시군 29곳의 아스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환경관련법을 위반 업체 18곳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이번 점검에서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방지시설 적정운영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점검결과 이들 18곳 업체는 △대기방지시설 미가동 △대기배출시설 부식ㆍ마모 △대기방지시설 훼손 △변경신고 미이행 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경기 광주 A업체는 대기배출시설을 가동조차 하지 않고 불법으로 아스콘을 제조하다가 적발돼 조업중지 10일의 행정처분과 사법당국에 고발됐다.

양평군 B업체는 대기배출시설이 부식ㆍ마모 됐음에도 방치해 대량의 먼지가 시설 외부로 유출한 것으로 밝혀 졌다.

용인 C업체는 연간 최대 4만9995톤의 아스콘생산을 조건으로 인허가를 받았지만 3.4배가 넘는 17만2012톤을 생산해 오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기도는 관련법에 따라 이들 사업을 사법당국에 고발과 함께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번 특별점검은 20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6대를 점검 대상 사업장 굴뚝에 띄워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대기배출시설 작동상태와 미세먼지 발생 상황을 점검했다.

김건 경기도 환경국장은 "드론과 환경오염 측정기기를 사업장 지도점검 현장에 투입해 사각지대에 놓인 배출시설 단속을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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