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음력설)를 앞두고 폭죽공장에서 잇따라 폭발사고가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30분께 남부 장시(江西)성 상라오(上饒)시의 한 폭죽공장에서 폭발사고로 4명이 실종되고 4명이 부상했다.

목격자들은 사고현장에서 수㎞ 떨어진 지점까지 강력한 진동이 느껴졌으며 창문이 흔들리거나 박살났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5㎞ 떨어진 상라오시의 한 주민은 지진이 난 줄 알고 가족을 모두 깨워 대피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인터넷에 올린 영상을 통해 수차례 폭발이 이어졌으며 멀리서도 화광이 충천했다고 전했다.

상라오시 공안과 소방대, 의료인력들이 현장에 지휘부를 설치하고 인명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오전 10시 45분께 중부 허난(河南)성 카이펑(開封)시 퉁쉬(通許)현의 폭죽공장에서 강력한 폭발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 당시 폭발사고 현장에는 수십m의 버섯구름이 목격되기도 했다.

중국 공안은 춘제(설날)을 앞두고 폭죽제조를 위한 무리한 조업이 사고를 부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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