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건물로는 유일하게 녹색건축 최우수 인증을 받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건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국내 리모델링 건물 가운데 최초로 녹색건축 최우수 등급인 '그린1등급' 본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녹색건축 인증제도는 에너지 절약과 환경오염 저감에 기여한 친환경 건축물을 인증하는 제도다. 최우수 '그린1등급'부터 일반 '그린4등급'까지로 나뉜다.

리모델링 건물이 녹색건축 인증을 받은 사례는 예비인증까지 포함해 10여건이 있지만 최우수 등급 본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는 지상 6층, 지하 1층 연면적 1만910㎡ 규모다. 기존건물을 증축ㆍ리모델링하고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적용해 만든 친환경 건축물이다.

가로등 등 건물에 설치된 모든 조명기구는 100%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설치해 연간 24%의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건물의 모든 창문에 고효율 창호를 사용, 창문의 단열과 기밀 성능을 높였다.

건물옥상에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하고 지열을 활용, 냉난방시스템을 적용했다. 풍력발전기와 태양광 전지모듈을 통해 빛을 내는 하이브리드 가로등 설치로 신재생에너지원을 적극 활용했다.

신청사에 사용된 대부분의 자재는 환경마크 인증제품을 사용했다. 적용된 친환경ㆍ저탄소 제품과 기술은 100여개에 이른다.

다양한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 82톤을 감축할 수 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여 연간 5200만원 규모의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는 녹색건축 최우수 등급 뿐 아니라 지난 3월 건축물 에너지효율 1+ 등급 본 인증까지 취득했다. 대표적인 친환경ㆍ에너지절감형 건축물이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신청사에서 환경산업기술원이 제2도약을 해 세계적 환경전문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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