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오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 관련 경비함정 34척을 동원해 전국 112개 도서지역 135개 투표함을 수ㆍ호송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해경은 투표가 종료되는 9일 오후 8시부터 투표함을 육지 개표소로 수송하는 여객선ㆍ유도선 등 민간선박과 행정선에 경비함정을 근접 배치해 호송과 안전관리를 실시한다.

행정선ㆍ민간선박 운항이 곤란한 인천ㆍ군산 등 지역의 일부 도서에 대해서는 경비함정 9척을 투입해 투표함을 직접 수송하는 등 도서지역 선거 지원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전에 투표함 수ㆍ호송 함정을 지정해 예정 항로를 답사하고 수송선박과 경비함정 간 통신망을 설정ㆍ점검했다.

또한 기상불량 시 중ㆍ대형 경비함정을 교체 투입하는 방안도 마련했으며 그 밖의 사항에 대해서도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 신속하고 안전한 투표함 수ㆍ호송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해경본부는 8일부터 투표함 호송이 끝날 때까지 해상경계근무를 강화해 각급 지휘관ㆍ참모들을 지휘통제선상에 배치해 선거 상황을 관리하도록 하고 전 직원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함정ㆍ항공기를 비롯한 특공대･구조대 등 현장부서는 긴급출동 태세를 유지토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