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지난해 716건 추가 공개…최근 10년간 총 3111건 공개

가상ㆍ증강현실 관련 PCT 국제특허출원 공개 건수. 자료 특허청

최근 몇년간 가상ㆍ증강현실 핵심 기술 특허출원 공개가 급속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최근 10년간 출원 공개된 가상ㆍ증강현실 국제특허 3111건 가운데 2007년 110건에서 지난해 716건으로 연평균 23.1% 증가를 보였다고 4일 발표했다.

가상ㆍ증강현실의 주요 기술별 출원공개 건수는 콘텐츠 생성ㆍ저작 기술이 1237건(39.8%)으로 가장 많았다. 디바이스ㆍ디스플레이 기술 611건(19.7%), 인터렉션 기술 577건(18.5%), 플랫폼 기술 390건(12.5%), 객체 추적ㆍ센서 기술 296건(9.5%)순으로 조사됐다.

출원인별로는 가상현실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 , 구글, IBM,  INTEL 등 미국 기업과 소니, 브라더 공업, 코나미 등 일본 기업의 출원이 많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 기업으로는 상위 10개 출원기업에 포함됐다.

증강현실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인텔 등 미국 기업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기업, 소니 등 일본기업이 상위 10개 출원기업에 포함됐다.

출원 접수된 특허청별로는 미국이 1715건(55.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438건(14.1%), 한국 338건(10.9%), 중국 127건(4.1%), 유럽 116건(3.7%) 순으로 나타났다.

가상ㆍ증강현실 기술분야의 PCT 국제특허출원에서 우선권 주장을 동반한 출원이 많았다. 우선권 주장제도는 제1국에 출원한후 12개월 유예기간을 거쳐 PCT 국제특허출원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3111건 출원 가운데 우선권 주장제도를 활용한 사례가 2852건(91.7%)에 달했다.

장완호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가상ㆍ증강현실 관련 기술은 지식재산권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우선권 주장, PCT 국제특허출원 같은 유용한 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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