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티켓할인 행사 ··· 2016 대한민국 안전대상 수상 극단

극단 디딤돌 배우들이 공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가족이라는 '씨족공동체' 일원이 된다.

성장하고 죽기까지 학교ㆍ직장ㆍ결혼ㆍ종교 등 많은 공동체의 목적과 목표를 이루는 구성원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권리를 행사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지만 어느 시대, 어느 곳이나 제도의 틀에 있기를 거부하는 사람이 있다. 사회부적응자, 이방인으로 분류되는 요주의 인물이 있기 마련이다.

유전적 이력이나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이유일 수 있지만 이방인들은 사회 발전에 따른 피해자일 수 있다.

2017년, 소수였던 사회부적응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안전'을 주제로 한 연극 <밥>을 무대에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극단 디딤돌(대표 임대일)이 조금씩 우리 스스로를 '이방인'으로 만들고 있는 시대를 분석하고 조명한다.

디딤돌은 2017년 첫 창작 공연 <이방인(작ㆍ연출 임대일)>이 제3회 '무죽(무대에서 죽을란다)' 페스티벌(Festival)'에 초청받아 9일부터 21일까지 대학로 극장 <동국>에서 관객과 만난다고 1일 밝혔다.

임대일 극단 대표는 "어떤 일을 이루거나 발전을 하는데 도움인 디딤돌을 극단명으로 했다"면서 “연극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매개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름 그대로 디딤돌 같은 공연을 추구하고 사람이 영혼을 감동시키는 정신을 핵심가치로 꼽는 공연을 무대에 올리겠다"며 "독창적인 작품 컨셉으로 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방인>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ㆍ7시, 일요일 오후 3시에 막을 올린다.

신바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인공지능을 통해 인간은 점점 더 두려움속에 살고, 사회에서 자기만의 세상으로 도망 치고 있다"며 "우리는 조금씩 우리 스스로를 우리의 이방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신바람 프로듀셔는 "연극 이방인을 통해 과거, 스트레스, 감정을 리셋하고 진짜 자유로운 나 자신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디딤돌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직장인과 청소년에게 1만~1만5000원의 다양한 할인혜택을 마련했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도 동반 1명까지 1만원의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12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예약문의 ☎ 02-766-9793 (010-5046-2651)

세이프타임즈 편집국 부장단 기자들이 13일 단체관람을 한 뒤 배우들과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시놉시스 = 어려서 여동생 수진(김수진)과 부모에게 버림은 받은 차성진(한명헌)은 소시민으로 성장한다. 아내 신지혜(조희민)가 집을 나가고 성진이 사는 동네는 '묻지마' 연쇄살인이 일어난다. 그러던 어느날 성진은 앞 건물 오피스텔에 수상한 사람들이 나타는 것을 목격한다.

성진은 사건을 주위에 알리려 하지만 믿는 사람이 없다. 고아원 후배 출신으로 기자가 된 이규철(이규원)에게 카메라를 부탁해 직접 증거를 확보하려고 한다. 하지만 수상한 사람들에게 협박을 당하고 불안과 두려움에 떤다.

성진의 말에 귀를 귀울였던 규철과 수진은 상태를 걱정하고 연민으로 바라보게 된다. 성진은 옆집에 사는 김경숙(이은선)까지 그들의 하수인으로 의심을 하게 된다.

아내와 헤어질때의 일이 기억난 성진은 자신만이 맡는 썩은 냄새가 깊어지고 수상한 자들의 행동에 대한 의심이 농도가 심해지는데 ···. 

■ 크리에이티브팀 △프로듀서 신바람 △드라마투르기 오정원 △무대감독 최영길 △음악감독 김성은 △홍보 승원표 △사진 전형찬 △진행 이문진

■ 디딤돌 = 2010년 연출가 겸 배우 임대일씨가 창단한 젊은 극단으로 전문예술단체다. Logic과 Creative 두 개의 바퀴로 움직인다. 다각화된 전문가 문화기업 (주)캡쳐신의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창작그룹을 꿈꾸는 열정적이고 매력적인 집단이다.

안전을 주제로 한 연극 <행복한 선물(2013)>, <행복한 동행(2014)>, <밥(2016)>을 무대에 올려 화제를 모았다.

작품력을 인정받아 2014년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016년 안전분야 최고의 상인 대한민국안전대상에 이어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대한민국 기역사회 공헌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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