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묘대제가 다음달 7일 오후 2시에 종묘 정전에서 거행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종묘대제봉행위원회가 주관한다.

종묘제례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정전과 영녕전에서 왕이 직접 거행하는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가운데 길례(吉禮)에 속하는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제사였기에 '종묘대제(宗廟大祭)'라고 한다.

종묘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며,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은 2001년 5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유교문화의 핵심가치인 '예(禮)'와 '악(樂)'을 국가의례로 상징화한 종묘대제는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온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1969년 복원된 이래 매년 개최해 세계인의 관심과 찬사를 받고 있다.

행사는 다음달 7일 오전 오전 10시 영녕전 제향을 시작으로 어가행렬이 경복궁 광화문 → 세종로사거리 → 종로 1ㆍ2·ㆍ4가 → 종묘로 진행된다.  본 행사인 정전 제향은 오후 2시부터 한다.

영녕전은 오전 9시부터 관람할 수 있고, 본 행사인 정전 제향은 오후 1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정전 제향 후에는 관람객들이 정전내 신실(神室)을 관람할 수 있다.

올해부터 제례의 엄숙함을 위해 정전 관람석 일부를 사전 무료예약제로 운영하며, 나머지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배정한다.

관람석 사전 예약은 27일 오후 2시부터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통해 네이버 예약관리시스템에 접속하면 된다.

이번 행사에는 문화재청장과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직무대리를 비롯해 문화재 관계인사, 주한 각국 대사, 전주이씨 종친, 국내외 관광객 등 3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대제를 더욱더 품격 있는 국가행사로 승화시켜 세계인이 함께할 수 있는 국제행사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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