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가진단ㆍ치료 프로그램 시범 운영

서울시 신현중 학생들이 '스트레스 프리 존'을 이용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스트레스는 뗄레야 뗄 수 없다. 누적된 스트레스는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질환운 물론 심지어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 때로는 '묻지마 폭행' 등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된다.

서울시가 스트레스에 대한 공공정책이 시급한하다고 판단해 '스트레스 프리(Stress Free)' 디자인'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중랑구 신현중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 스트레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학생은 물론 교사, 학부모, 전문가 워크숍, 인터뷰 등을 토대로 분석 과정을 거쳐 학생들이 자신의 스트레스나 우울증을 정기적으로 진단하고 해소방법을 익혀 관리할 수 있도록하는 스트레스 프리 존을 조성했다. 

청소년들은 이 공간에 스트레스에 대한 이해와 진단, 적정한 대처방안의 학습과 실천이라는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다.

스트레스 프리 존은 스트레스에 대한 정보와 진단을 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 게시판, 개인의 휴식과 테라피를 위한 공간인 '셀프 스트레스 프리 존(Self Stress Free Zone)', 친구들과의 소통, 놀이를 위한 공간인 '소셜 스트레스 프리 존 (Social Stress Free Zone)'으로 조성됐다.

게시판 양쪽의 태블릿 단말기는 스트레스와 우울증 정도를 가자 진단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스트레스와 우울증 진단서에는 흥미를 가지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13가지 스트레스 해소방법이 제시된다.

셀프 스트레스 프리 존은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색으로 차분함과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녹색 계열 색상이 사용돼 고요하고 평안한 심리상태를 만들어준다. 명상, 음악 감상, 컬러테라피 등 7가지 스트레스 해소방안을 실천할 수 있다.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 사업은 학교가 학생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임에도 불구,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없다는 점에 착안, 청소년과 함께 워크숍을 통해 기획ㆍ추진됐다.

변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생활 속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 요인을 찾아내고 분석해 이를 감소하고 개선시킬 수 있는 공공디자인서비스를 확대해 건강하고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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