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는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구연동화 '할머니가 들려주는 경복궁 이야기'를 오는 5~6월, 9~10월 근정전, 사정전, 경회루 등 휴궁일에 10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유치원생은 조선 시대 세자복(世子服)을 입고 궁궐 안내해설 자원봉사 단체 '한국의 재발견' 지킴이들이 구연동화로 들려주는 경복궁 전각에 얽힌 이야기와 이모저모를 체험할 수 있다.

근정전 월대(月臺, 기단) 난간 십이지신(十二支神) 동물상이 지닌 의미와 목조 누각 경회루의 궁궐이야기, 사정전 해시계 '앙부일구'를 들여다보며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시간을 확인했는지 알아본다.

경복궁 전각에 담긴 이야기를 동화를 들려주듯 풀어내 어린이들이 역사와 문화유산을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ㆍ운영할 계획이다.

참가신청은 단체로만 가능하며, 회당 유치원별 30명 이내로 경복궁 홈페이지(www. royalpalace.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복궁관리소(☎02-3700-3914, 3923)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