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은 인터넷 범죄와 사이버 테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고 사이버안전과를 신설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이버안전과는 부산경찰청 내 팀 단위인 사이버범죄수사대를 격상한 것으로 총경이 지휘한다.
권창만 전 서부서장이 초대 사이버안전과장으로 임명됐다. 14명이던 인력도 사이버분야 전문가를 포함해 30명으로 늘었다.
사이버안전과는 각종 인터넷 범죄 단속과 사이버테러 예방은 물론 스마트폰·블랙박스·CCTV 등 디지털증거분석, 현장지원 등의 업무를 맡았다.
권 과장은 "최근 사이버범죄는 경찰은 단속만으로 막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범죄예방교육과 사이버 명예경찰인 누리캅스와 같은 민간과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사이버범죄는 총 1만3천771건으로 전년과 비교할 때 11.7% 늘어났다.
인터넷 사기와 사이버 금융사기, 개인정보 침해, 음란물 유통, 인터넷 도박 등의 범죄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여서 효과적인 단속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