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대변인 '北고립전략'도 강조···국방부 "도발 행동ㆍ수사 삼가라"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와 자바 섬 사이의 순다해협을 지나고 있다. 일본의 '아시가라'와 '사미다레' 등 해상자위대 호위함 2척이 23일 필리핀 앞바다에서 칼빈슨 전단과 합류, 서태평양에서의 공동훈련을 시작했다고 일 언론들이 보도했다. 훈련은 동중국해 등에서 북상하며 3~5일간 진행되며 동해상에서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자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수장해버리겠다는 북한의 발언에 위협에는 그에 맞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23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군사적인 충돌을 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을 위협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과 동맹국들을 향한 위협엔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DPRK(북한의 공식명칭ㆍ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와의 대화에 열린 상태를 유지하지만 DPRK가 지역 내에서 모든 불법 활동과 공격적인 행동을 멈추는지를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이 무시하기엔 너무 일상적이고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위험하고 무모한 행동을 하고 심각한 인권 유린의 책임이 있는 김정은 정권을 국제사회와 함께 틀어쥘 것"이라며 "외교, 안보, 경제적 수단을 이용해 DPRK를 고립시키려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활동"을 북한 정권을 옥죌 방법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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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은 또 "우리는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버리는 게 경제 번영의 미래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 DPRK에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 인민군대는 백두의 대업을 떠받드는 억척의 기둥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한반도 주변 해역으로 향하는 미국의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두고 수장해버리겠다고 위협했다.

미 국방부도 북한의 '칼빈슨 수장' 발언이 있은 지 몇 시간 후 북한에 도발을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게리 로스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에) 도발적이고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동들과 수사를 삼갈 것을 요구한다"며 "국제사회의 의무와 헌신에 충실한 전략적인 선택을 하고 진지한 대화 테이블로 되돌아올 것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로스 대변인은 또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은 미국 국가안보에 분명하면서 중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존 켈리 미 국토안보부 장관도 이날 CNN 방송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기 전에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북한 핵미사일의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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