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대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리는 '소원풍등 날리기 행사'가 대구 대표 축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파크는 입장권 판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됐으며 구매자 80%가 서울ㆍ부산ㆍ제주 등 타 지역민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종영된 드라마 '도깨비'에서 풍등 날리는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입장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졌다. 지난달 진행한 1차 2100장 예매와 지난 1일 2차 2600장 예매는 1분만에 동이 났다.

이에 따라 풍등 체험존과 관람존을 명확히 구분, 무분별한 풍등 날리기와 사재 풍등 사용으로 인한 화재위험을 최소화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에 나섰다. 안전펜스 1200개와 진행요원은 860명을 배치한다.

시민의 입장을 그라운드 일부와 스탠드 전체로 개방, 1만9000석으로 대폭 늘렸다. 광장주차장에는 수유실과 영유아 휴게실, 일반인 휴게실, 안내데스크 등의 관람객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외국인을 위한 특별존(300석)도 설치했다.

한편 행사 당일 오후 1시부터 광장 주차장에 설치된 부스에서는 미리 입장권을 구매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무료티켓 6000장을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법요식ㆍ풍등날리기 행사가 종료되는 오후 8시에는 두류야구장을 기점으로 반고개, 신남네거리를 거쳐 반월당네거리까지 4.5km의 거리를 화려하고 다양한 등(燈)으로 수놓는 연등행렬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인 만큼, 입장권 수익금을 전액 투입하는 등 안전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렸다"며 "소원풍등날리기가 종교ㆍ연령ㆍ국적을 초월해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행사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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