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소방서는 21일 이웃의 생명을 구한 시민 3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지난 18일 인천 서구. 심동주씨(52)와 딸 다운씨(20ㆍ부천대 항공서비스학과 2학년 )는 집밖에서 매캐한 냄새가 나자 밖으로 뛰쳐 나왔다. 시커먼 연기가 나오는 반지하 방에 갇힌 어린 아이들이 방범창 사이로 손을 내밀고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심씨는 곧바로 방범창을 발로 차 뜯어내고 다운씨와 아이들을 한명씩 구해 냈다. 다운씨는 맨발로 울먹이는 아이에게 신발까지 벗어주며 달랬다.

서승환군(11ㆍ인천공촌초5)은 돌멩이로 집 방범창을 깨 주변에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알렸다.

김준태 인천서부소방서장은 "빠른 판단력과 용기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우리 이웃의 방화의식과 헌신적인 행동이 귀감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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