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의 한 노인이 폐지를 줍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지난달 말 기준 도내 폐지 줍는 노인이 3840명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올해 이 노인들의 안전 보호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남자가 1353명, 여자가 2487명이었다. 시군별로는 수원시가 579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부천시 448명, 안산시 385명 순이었다.

도는 다만 노인들이 폐지를 주워 하루 평균 얼마의 수입을 올리는지, 폐지 줍기에 나선 이유가 무엇인지 등은 조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도는 리어카를 끌고 차도를 달리거나 새벽에 폐지 줍기에 나서는 노인들이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폐지 줍는 노인 1인당 13만여원의 예산을 편성해 야광 조끼와 리어카용 반사경, 안전 장갑 등을 보급하기로 했다.

시군별로 연간 2차례 폐지 줍는 노인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하고, 폐지 줍는 노인 중 저소득층에게는 겨울에 방한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폐지 수집을 하다가 사고를 당할 경우 긴급 의료지원을 하고, 일자리를 희망하는 노인에게는 일자리 알선도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폐지를 줍는 분들은 계절에 따라 늘기도 하고 줄기도 한다"며 "대부분 노인분이 항상 교통사고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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