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94건 중 49건 정비불량·운항부주의

해양종사자들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완도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해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94건의 해양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정비불량 27건, 운항부주의 22건 등 절반이 넘는 49건이 안전의식 결여에서 비롯됐다.

또 사고 발생 건수는 전년(73건)에 비해 28%가 늘었다.

사고유형은 기관고장이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침수 9건, 충돌 6건, 화재 5건, 전복 4건, 좌초 2건, 기타 24건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관고장 사고가 전년(21건)보다 배 이상 늘어 장비관리에 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됐다.

유연식 완도해경 서장은 "정비불량, 운항부주의 등 인적 요인에 의한 사고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만큼 안전에 대한 인식개선이 절실하다"며 "이같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해양사고 방지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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