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6년 담수생물 배양ㆍ보존 연구 및 분양시스템 구축사업으로 담수조류를 초저온에서 보존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조류 배양체를 –70℃에서 보존하다가 원하는 시기에 다시 배양할 수 있는 기술로 기존 보존법의 단점을 개선했다.

지금까지 담수조류 보존법은 배양체를 2~3개월마다 새로운 배지에 옮겨 보존하기 때문에 인력과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반면에 초저온 동결보존기술은 담수조류를 냉동시킨 후 10년 이상 장기보존할 수 있다.

초저온 동결보존기술을 이용하면 담수조류 배양체의 생리활성과 유전형질의 변동이 없이 최소한의 공간에서 반영구적인 보존이 가능하다. 계대배양에 필요한 관리비용을 최소 30% 이상 절감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초저온 동결보존기술을 다양한 담수조류에 적용, 우리나라 고유종, 유용 조류자원의 안정적인 장기보존과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담수조류의 세포피해를 최소화하는 보존제와 냉각조건을 최적화하고 이런 결과를 '미세조류 동결보존용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미세조류 동결보존 방법'으로 지난해 말 특허출원했다.

안영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초저온 동결보존기술개발로 담수조류 배양체를 안정적으로 장기보존해 생물주권의 경쟁력 강화와 유용자원의 활용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