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5층이상 초고층 건축물을 대상으로 불시점검을 실시하고 7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2월 긴급점검반을 편성해 사전통지 없이 불시점검 방법으로 진행해 점검의 효과성을 높였다.

건축물내 비상구 폐쇄ㆍ훼손ㆍ변경ㆍ장애물 적치행위와 소방시설 임의 차단ㆍ정지상태 방치 등을 집중 점검했다.

대상건축물 184개 가운데 47개(25.5%)가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적사항은 점검기록표 미부착ㆍ피난ㆍ방화시설 관리 부적정 등 119건이 적발됐다.

소방시설 주요 지적사항은 △스프링클러 살수장애 △경보설비 전원 불량 △자동화재탐지설비 불량 상태 방치 △피난ㆍ방화시설 관리 부적정 △방염 미처리 실내장식물 사용으로 나타났다.

이번 점검으로 적발된 사항은 관계인에게 즉시 바로잡을 수 있도록 조치명령 등을 발부하고, 이행조치와 개선결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시는 "30~34층 고층건축물 439곳에 대해서는 5월까지 전수 소방특별조사를 추진할 것"이라며 "소방시설 작동 불능상태 등을 적발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긴급 불시점검ㆍ단속을 통해 불량 적발률이 기대치 보다 대폭 상향되는 성과가 있었다"며 "지속적인 개선방안 개발과 효과적인 예방활동을 통해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와 같은 대형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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