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전체 사고 절반 '인재'… 작업자 각별한 주의·경각심 필요"

국민안전처는 2015년 우리나라 해역에서 해양사고는 소폭 증가했으나 해양오염물질 유출량이 2,001㎘에서 464㎘로 76.8%가량 대폭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유출량 감소 원인은 충돌, 좌초, 침수 등 선박 사고에 대해 적재유 이적(移積), 유출구 봉쇄 등 선제적 유출방지 조치와 2014년에 비해 대규모 오염물질 유출 사고가 상대적으로 적은 요인도 크게 작용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총 250건 중 127건(약51%)을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충돌·침수 등 해난이 그 뒤를 이었고 부주의에 의한 사고는 기름 공․수급 관리 소홀, 장비조작 실수 등이며, 특히 기름 이송작업 중 부주의 사고가 49건으로 나타나 작업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선박 종류별로는 어선 사고가 91건(36%)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예인선(33건), 유조선(25건), 화물선(21건)이 그 뒤를 이었으며, 유출량 부분에서는 선박 규모가 큰 일반화물선(121㎘), 유조선 및 유해액체운반선(212㎘)에서 다량이 유출되어 전체 유출량의 72%를 차지했다.

해역별로는 남해 117건(71㎘), 서해 70건(64㎘), 동해 43건(208㎘), 제주 20건(122㎘)으로 선박의 통항량이 많은 남해해역에서 다수 발생하였으나, 유출량은 침몰 등 해난사고로 인해 동해 및 제주해역에서 많은 양이 유출됐다.

이번 통계 분석 결과는 해양 종사자 등에게 공개하여 현장 작업자가 스스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예방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취약 지역에 대한 예방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유류 공·수급(供·受給) 등 부주의 사고와 어선에 의한 사고 예방을 위하여‘지도점검 및 컨설팅’등을 병행 할 계획이며, 재난적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하여 민․관 합동 방제협력 체계를 확고히 하고, 현장 중심의 방제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국가방제 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해양경비안전본부 김형만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선박, 해양시설 작업자의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다수 발생하는 만큼 작업자가 안전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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