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본부가 설치한 전통시장 소방차 출동로 표시. 광주시 제공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최근 전통시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시 소방본부는 지난 1월 말바우시장과 양동시장 등 전통시장 24곳에 화재발생때 초기 진화할 수 있도록 '보이는 소화기' 1223개를 설치했다. 전통시장 통행로에 출입구 번호 표지판을 달고, 출입구 바닥에 '소방차 통행로'를 표시했다.

전통시장 10곳에 설치된 출입구 번호 표지판은 재난발생 때 소방차량이 신속히 위치를 파악해 현장출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출입구 상단에 형광도료나 LED로 제작, 야간에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소방차 통행하는 곳을 알리고 소방차량 출동로를 확보하기 위해 전통시장 9곳의 주 출입구 바닥에 노란색으로 '소방차 통행로'를 표기했다.

마재윤 소방안전본부장은 "전통시장은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 초기 화재 진압이 중요하다"며 "소방차가 골든타임 내 화재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시장 통로에 좌판설치나 불법 주정차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LED로 표시한 전통시장 출입구. 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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