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I 기술 자동화 시스템 이용, 전용 회선 구축 시간도 10여일에서 10분으로 단축

KT는 미국 대형 통신사 버라이즌과 차세대 통신 5G를 이용한 실시간 홀로그램 국제 통화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날 서울 광화문 KT 사옥과 미국 뉴저지 버라이즌 본사에 각각 구축된 28㎓ 기반의 5G 통신망을 연동해 실시간 홀로그램 영상 통화를 시연했다.

두 회사의 5G 통신망은 공동 무선접속 규격을 바탕으로 구축돼 연동이 가능했다. KT와 버라이즌은 지난해 2월부터 5G 무선접속 공동 규격 제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KT는 "홀로그램 통화에 사용된 단말기는 저가의 보급형 태블릿으로, 과거 5G 시범 서비스가 대형의 고가 전용 단말을 사용했던 점과 비교하면 상용 서비스에 더 가까운 형태"라고 설명했다.

통화에 사용된 국제 전용 회선에는 5G 핵심 기술인 소프트웨어 기반 인프라(SDI)가 적용됐다. SDI 기술을 자동화한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 시스템을 이용, 국제 전용 회선 구축 시간은 평균 10여일에서 10분으로 단축됐다.

기존에는 전용 회선을 구성하기 위해 많은 인원이 현장에 가서 장비를 조정해야 했지만, SDI 기술을 이용하면 네트워크 장비를 소프트웨어 형태로 가상화해 중앙에서 제어할 수 있다.

두 회사는 SDI 오케스트라 연동 기술의 국제 표준을 공동 제안해 생태계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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