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체험비행 안전교육·이착륙장 부실로 인한 안전사고 경고

일부 업체가 굴삭기 작업장과 주차장을 패러글라이딩 착륙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패러글라이딩 체험비행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비행전 안전교육과 이착륙장 시설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4년간 패러글라이딩 관련 안전사고는 25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사고유형은 추락 21건과 지면 충돌 4건이다. 사고로 인한 사망 1건 이외에 신체손상은 골절 10건으로 가장 많고, 타박상, 찰과상, 장기손상과 통증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관광지 소재 15개 패러글라이딩 체험비행 업체의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11개 업체는 안전교육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러글라이딩은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치명적 부상을 입을 수 있기에 안전교육이 중요하다. 하지만 4개 업체만 비행전 도약연습을 하거나 영상을 활용해 안전교육을 했다. 11개 업체는 이륙 직전 주의사항을 전달하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5개 업체 가운데 3개 업체는 양궁장, 도로, 주차장 등을 착륙장으로 이용해 착륙때 차량이나 시설물과 충돌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업체는 초지 등을 착륙장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2개 업체는 자갈밭을 사용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관계자는 "패러글라이딩 체험비행 이용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이착륙장 설치 기준과 사업자 세부 안전관리규정을 마련하도록 관계부처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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