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설악산에서 낙석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환경부 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낙석위험지구 495곳에 대해 안전점검을 벌인다고 27일 밝혔다.

안전점검은 지리산, 설악산 등 21곳 국립공원 601개 구간 1987km의 탐방로 위에 있는 급경사지 450곳과 험한 산봉우리 45곳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탐방로에 설치된 낙석방지 시설, 안전난간, 탐방로 주변 바위 균열, 뜬돌 발생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안전점검 결과 위험지역은 현장에서 바로 낙석 제거작업을 시행한다. 필요한 경우 안전시설 설치, 우회 탐방로 개설 등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단은 낙석우려가 높은 설악산국립공원 지역에 자동으로 암반변위를 계측하는 '낙석계측시스템'을 2곳에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 하고 있다.

탐방객의 안전산행을 돕기 위해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 기술이 접목된 비콘(beacon)을 통해 사전에 재난안전 알림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을 설치하면 추락위험 지역, 낙석발생 우려지역 등 안전사고 정보와 쉼터 안내, 탐방객 안전수칙, 기상특보 발표 때 대피방법 등 주요거점 정보도 받을 수 있다.

김경출 안전방재처장은 "낙석은 주변을 잘 살피고 위험구간은 신속히 통과해야 한다"며 "낙석 외에 녹지 않은 눈이나 빙판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봄철 해빙기 낙석사고는 최근 5년간 11건으로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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