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의 불황이 특허출원에도 영향을 미쳐 최근 6년 가운데 출원 건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지난해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출원한 특허는 삼성중공업 898건, 대우조선해양 861건, 현대중공업 834건 등 모두 2593건으로 2015년 보다 25.4%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주난과 구조조정 등 경영여건 악화는 핵심분야인 선박 특허출원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선박분야 출원은 2301건으로 가장 높았던 2014년 3692건의 62%에 그쳤다.

외국인의 국내 출원도 영향을 받았다. 2015년 200건이던 외국인 선박관련 특허 출원은 지난해 159건으로 2015년 200건 대비 2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조선분야 특허출원 증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맞춤형 특허 세미나 개최, 우수 발명가 발굴 포상 등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영호 차세대 수송심사과장은 "최근 조선업계 불황으로 특허출원이 크게 감소했다"며 "우수인재와 핵심기술, 특허권 확보 등이 국내 조선산업의 마지막 보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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