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3만4917회 출동, 2만1868명 구조…10명 중 3명은 승강기 갇힘 사고
서울시 119구조대는 "지난해 13만4917번 출동해 2만1868명의 인명을 구조했다"며 "3.9분마다 출동해 24분마다 1명을 구조했다"고 24일 밝혔다.
2015년보다 출동은 7436회(5.8%) 증가했고, 구조 인원은 1956명(9.8%) 늘었다.
주요 13개 재난사고 유형을 보면 화재가 2만9514건으로 가장 많았다. 화재를 제외하면 문개방이 1만6860건(12.5%)으로 가장 많았다. 구조된 시민의 절반은 승강기(32.51%)와 잠긴 문(26.95%) 때문에 갇혀 있다가 구조된 경우였다.
시는 화재통계는 발생한 화재를 1건으로 봤으나 구조통계는 출동 때마다 1건으로 잡아서 화재통계 건수보다 더 많이 측정됐다고 밝혔다.
2015년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사고유형은 268.1%가 증가한 자연재해다. 2014년에 비해 685.9%가 증가, 최근 3년간 출동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사고는 승강기(35%), 폭발(33.3%), 약물(–9.3%), 기계(–4.9%) 사고순으로 증가하거나 감소했다.
생활안전 구조는 안전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구조출동 건수 가운데 43.1%를 차지했다.
지난해 구급통계 분석자료를 보면 50~100세가 전체 출동건수의 54.58%를 차지한 것과 달리 구조출동은 20~60대 구조인원이 64.05%를 차지했다. 사회활동이 많은 연령층에서 구조대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경 소방재난본부장은 "구조대책 수립시 119구조대 활동 분석 자료를 반영해 사전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