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인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Oull)' 수출계약 체결식'에서 전속모델 박세영(왼쪽 네번째부터), 김창수 어울 대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이계 중국 용항신방투자발전유한공사 총경리, 박윤배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원장과 관계자들이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이 중국에 5년간 매년 5000만위안(84억)이라는 대형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어울 운영사인 진흥통상비엔에이치는 중국의 상해용향신방 투자발전유한공사(이하 '상해용향신방')와 5년간 매년 5000만위안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2004년 퇴역 군인들이 설립한 중국 상해용향신방은 군인공제회 성격을 띤 단체로 47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부동산투자개발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어울 화장품은 지자체 가운데 유일한 화장품 공동브랜드로 인천시가 우수한제품을 선별하고 검증 후 판매한다는 점에서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었다. 특히 매년 중국시장 진출ㆍ확대를 위해 박람회, 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 여행사 팸투어 등에 참가하고 있으며 49개 제품에 대해 위생허가를 신청해 현재까지 11개 제품의 인증을 받았다.

상해용향신방 관계자에 따르면 "어울 화장품을 선택한 배경이 신생브랜드지만 인천시가 운영하고 있기에 브랜드 존속성과 유통가격 준수에 있어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이 어필이 됐고, 무엇보다 제품의 효능을 직접 경험하면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꿀광 프리미엄 마스크팩과 인텐시브 리뉴잉 엠플 등이다. 수출화장품은 상해용향신방 회원들의 소호창업을 돕고 자립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또한 상해용향신방의 회원 약 700여명이 매월 한국으로 관광여행을 올 예정이며 화장품 쇼핑코스로 휴띠끄 월미점을 방문하는 것 또한 이번 계약에 포함됐다.

인천시 투자유치산업국 관계자는 "이번 수출계약은 그동안 착실히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만든 합작품으로 사드 배치로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는 와중에 얻은 값진 결실로 앞으로 중국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면서 태국, 인도네시아 등 대안시장 발굴을 위한 노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뷰티산업을 8대 전략산업 가운데 하나로 지정해 그 대표주자로서 화장품 공동브랜드를 육성하고 있으며, 어울은 2014년 10월에 론칭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매출 80억원을 달성하고 있다. 올해는 참여기업을 20개사 이상으로 늘리고, 제품수를 60개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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