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자동차용 가죽시트커버에 방염처리가 돼 있지 않아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차량용 가죽시트커버 1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국내 완성차 제조업체에서 판매하는 A/S용 가죽시트커버 5개 제품은 기준을 충족했으나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7개 중 6개 제품은 내인화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내인화성이란 물체에 불이 붙었을 때 연소를 방지하거나 억제하는 성질로, 내인화성 기능이 미흡하면 화재 가 발행할 경우 더 빨리 탈 수 있어 위험하다.

완성차 제조업체 제품의 경우 국토교통부 고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내인화성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반면 시판 제품은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라 안전ㆍ품질표시 대상 공산품으로 관리된다.

또한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가죽시트커버 대부분 표시사항도 미흡한것으로 나타났다.

품명, 재료의 종류, 제조연월, 제조자명, 주소 및 전화번호, 제조국명, 취급주의사항 등을 표시하도록 돼 있으나, 이번 조사한 온라인 판매제품 7개 중 5개 제품(71.4%)은 표시 항목을 전부 누락했고, 2개 제품(28.6%)은 일부만 표시하는 등 전반적으로 표시사항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완성차 제조업체에서 판매하는 시트커버 이외 개별 판매하는 차량용 시트커버를 관리대상 자동차부품으로 포함시켜 내인화성 기준을 마련하고 표시실태 관리ㆍ감독 강화를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