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개선, 교통체계 개편으로 문화공간 재탄생

서울역 서부 일대가 '서울로 7017'과 연계해 만리동광장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 지역은 중구 청소 차고지로 사용되면서 주민들로부터 이전을 요구하는 민원이 많았지만 '서울로 7017' 사업 착수로 중구청과 협의를 통해 지난해 12월 이전을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만리동 광장은 보행환경 개선과 교통체계를 개편해 1만480㎡ 공간을 확보,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며 "서울로 7017과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으로 연결돼 이용객들이 쉽게 접근, 방문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장에는 대왕참나무를 심어 편의시설과 노천극장 형태의 공공미술작품 '윤슬, 서울을 비추는 만리동'을 설치할 계획이다. 대왕참나무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가 부상으로 받은 나무다.

시는 만리동 광장 주변의 중림로와 청파로, 만리재로는 '서울로 7017' 사업계획대로 4월까지 정비한다.

염천교에서 서울역 서부교차로를 우회, 만리재로로 진입해 공덕동 오거리 방향으로 진행하던 차량은 서울역 고가를 지나 남영역 방향 서부역 삼거리에서 우회해 만리재로로 진입하도록 변경된다. 버스정류장도 경기여상 입구에서 만리동 광장 전면부로 이전된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청소차고지로 사용됐던 고가 하부공간이 '서울로 7017'과 함께 문화와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한다"며 "서울역 서부지역 일대 재생을 견인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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