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의 도약'의 발판이 될 두 번째 여객터미널이 올해 10월 개장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은 지난 5일 현재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의 종합공정률이 90%를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3년 9월 26일 제2여객터미널 기공식 이후 3년 4개월여 만이다.

3단계 건설사업은 제2여객터미널을 비롯해 교통센터, 진입도로 등 공항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4조 9303억원의 사업비로 인천공항공사가 자체 조달했다. 

인천공항공사는 6개월간의 종합시운전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제2여객터미널 운영준비를 끝낸다는 방침이다.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처리능력은 5400만명에서 7200만명으로, 화물처리능력은 450만톤에서 580만톤으로 늘어난다.

제2여객터미널은 무선인터넷 신호를 이용해 여객을 목적지까지 인도하고 출국장 통과와 대기시간을 사전에 안내해 여객대기와 흐름을 분산시키는 등 최첨단 IT기술을 활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여객의 이동편의도 크게 확대된다. 공항철도에서 제2여객터미널까지의 거리가 제1여객터미널223m에서 59m로 단축되고 제2교통센터 실내에 버스터미널을 조성해 한층 더 편안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사장은 "3단계 건설사업이 완공되면 인천공항은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게 되며 첨단 IT기술과 최고의 서비스 노하우를 접목해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 운영 전 분야에 걸쳐 세계 공항업계를 선도하는 공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