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The Bible)에는 <룻기>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 룻기는 전체 4장으로 짧은 이야기로 기록됐지만, 영적의미는 크고 깊고 놀라울 정도다. 룻기의 시대적 배경은 BC 11세기말로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룻1장 1절)를 밝히고 있고, 다윗 왕조의 계보를 보여줌으로써 하나님께서 역사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세워가시는지를 보여주시고 있다. 성경 룻기는 재미있다. 쉽게 읽어야 하되 영적인 깊이를 놓쳐서는 안된다. 깊은곳에 진리가 있기 때문이다.

모압족속 출신의 한 이방 여인이 어떻게 구원을 받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고 있고, 은혜를 받고, 새신자가 돼 영광의 자리에 이르는 과정을 짧게 빠르게 굵게 전개하고 있다. 하나님을 몰랐던 불신자가 축복받는 신자가 되기까지는 불과 3년여 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룻기는 영적으로 상징하는 의미가 크다. 그것을 알면 하나님을 제대로 알게 되고, 하나님과 제대로 관계를 맺게 되고, 하나님으로 인해 인생과 신앙에 승리자가 되는 비결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룻기를 신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지 않고 영적인 상징으로 접근해 보면 눈에 보이는 것이 있다.

룻기에는 여러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룻이라는 여인은 '성도'를 상징한다. 보아스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사환은 목회자를 상징한다. 밭은 교회를 상징한다. 이삭 주울 때 이삭은 복음과 은혜를 상징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 하나는 시어머니인 나오미이다. 시어머니는 누구를 상징하는가? 그것은 '성령하나님'을 상징한다.

신약 성경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오순절날 마가의 다락방이후 성령님이 역사하는 시대로 접어들어 오늘날까지 성령하나님이 역사하신다. 그렇다면 룻과 시머니의 관계를 잘 알아야 한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에서 핵심은 좋은간섭이다. 좋은간섭이 핵심임을 기억하고 주목하자.

룻은 누구를 상징하는가? '성도'를, 시어머니는 누구를 상징하는가? '성령하나님'을 상징한다.

▲ 최재영 인천 송도 행복한교회 담임목사
▲ 최재영 인천 송도 행복한교회 담임목사

그렇다면 신앙생활에 있어서 성령하나님과 성도는 어떤 관계인가? 몇가지가 있다. 첫번째로는 성령하나님을 존중해야 하는 관계이다. 경외해야 한다. 두번째로는 친밀한 관계를 이루어가는 관계이다. 세번째로는 성령하나님께 순종하는 관계이다.

성령님이 좋으신 하나님이라는데에는 의심이 없다. 그렇다면 경외해야 한다. 그렇다면 내가 그분과 친밀한 관계를 잘 맺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순종을 잘해야 한다. 이런 영적인 관계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성도들은 이 관계를 잘하지 못한다. 아니 가볍게 여긴다.

얼마나 좋으신 성령하나님이신지 성경 곳곳에서 보여주시지만 한 곳에서 보더라도 전부를 이해할 수가 있다. 그중에 룻기 3장 1절에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내가 너를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라는 말씀이다.

성령하나님은 성도를 복되게 해 주고 싶어하는 분이시다. 그런 계획이 있음을 알려주신다. 그때 성도인 룻의 반응을 주목하지 않을수 없다. 룻기 3장 5절과 6절에서 "룻이 시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 하니라" (이 말씀은 교회에서 성령께서 하신 말씀에대한 반응이다)

6절은 "그가 타작마당으로 내려가서 (삶의 현장, 직장, 교회밖에서 반응이다) - 시어머니의 명대로 다 하니라" 이와같이 룻은 교회에서나 삶의 현장에서나 성령 하나님께 절대적인 순종의 신앙를 보인다. 그 일이 있은 후 그 성도인 룻에게는 만남의 축복과 가정의 회복과 장차올 영광에 참여하게 되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오늘날 크리스챤들의 강점은 성령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있다는 것이지만, 실제로 하루하루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자신이 성령보다 앞서 나간다. 결국 그것은 축복의 삶을 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2월은 오늘 하루가 중요하다. 매일매일의 삶이 중요하다. 하루하루 승리하는 삶을 살기 원한다면 성령하나님을 존중하자. 성령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큐티와 기도로 맺어가자. 그리고 성령하나님께 하루의 삶을 맡기고 온전히 순종하자. 이러한 삶을 사는 자에게 승리가 일어난다.

성령님께 순종하자. 성령님께 순종하는 사람치고 목회자에게 불순종하는 사람 없다. 목회자에게 불순종하는 사람치고 성령님께 순종하는 사람 없다. 순종의 신앙이 신앙 열쇠다.

성령님은 룻에게 말씀하셨듯 오늘 우리에게 똑같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 (룻기 3장 1절)

■ 최재영 논설위원 △서울신학대학교 졸업 △서울신학대학원 졸업 △서울 대치동 새소망교회 부목사 △인천 송도 국제도시 교회연합회 서기ㆍ회계 역임 △기독교 대한성결교회 행복한교회 담임목사 △인천중앙지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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