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ㆍ산업기술진흥원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올해 상반기 기계ㆍ전자ㆍ섬유ㆍ철강 등은 일자리는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하고 조선업종은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기계ㆍ전자ㆍ조선ㆍ자동차 등 국내 8개 수출 주력 제조업종과 건설ㆍ금융보험업에 대한 2017년 상반기 일자리 전망을 지난 31일 발표했다.

기계산업은 상반기 대외 설비투자 수요 증가로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보호무역주의의 대두로 개선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의 자국기업 육성 정책과 일본 제품과의 경쟁 심화, 미국의 금리인상 등도 고용 증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은 세계경기 둔화, 선박공급 과잉, 유가약세 등으로 2017년 상반기에도 침체가 지속될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수출 감소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해 상반기에도 고용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규모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5.0%(2만7000명) 감소할 전망이다.

세계 전자시장은 소폭 성장에 그치는 저성장 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 차기 스마트폰 모델 출시, SSD 채택률 증가 등으로 프리미엄급 제품 위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용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 수입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 글로벌 저성장 국면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수출단가 하락폭 완화와 미국 경기 회복, 환율 상승,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은 소폭 증가해 고용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반도체 업종은 지난해 공급과잉과 단가 하락으로 주춤했으나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고성장세의 중국 반도체 산업 견제가 국내 반도체 시장에 다소 유리하게 작용해 고용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자동차업종은 수출이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수판매 감소폭이 수출증가율보다 커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고용은 소폭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건설 업종은 상반기 SOC 예산 감소와 주거용 건축물의 과잉공급 해소 지연 등으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모두 수주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 수준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0.9%(1만7000명)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013년 7월 7개 제조 업종을 시작으로 2014년 1월에는 조선 업종, 2015년 7월부터 건설 업종, 금융,보험 업종을 추가해  10개 업종을 대상으로 반기별 일자리 전망을 공동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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