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철도변의 근대 건조물. 위쪽부터 시계방방향으로 양평 구둔역, 수원 부국원, 고양 일산역. 경기도 제공

경기연구원은 경기ㆍ인천지역 철도변 중심으로 근대건조물 현황과 특성을 분석하고 보전ㆍ활용방안을 제안했다고 19일 밝혔다. '경기와 인천의 철도변 근대건조물 보전과 지역적 활용방안'이라는 보고서로 발간됐다.

보고서는 경인선, 수인선, 경부선, 경의선, 경원선, 수여선, 중앙선, 경춘선의 8개 주요 철도를 중심으로 철도변 1km 반경내 근대건조물을 건축물대장 기준으로 분포도를 조사했다. 경기지역 234건, 인천지역 91건의 근대건조물 리스트를 구축했다.

일제 강점기와 그 이전 건립 근대건조물은 양평군, 수원시, 인천중구, 용인시, 화성시, 부천시에 많이 분포된 것으로 파악돼 집중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와 인천을 관통하는 철도는 산업ㆍ물류유통 핵심으로 주변 산업지원시설과 상업시설, 주거시설을 나누는 도시구조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보전ㆍ활용방안으로 △테마구간 발굴과 지역자원 △상징적 자산으로서 집합적 근대건조물 추출과 시범사업 △지자체 차원의 유휴공간 활용 △지속ㆍ공익성을 확보한 유지방안을 제시했다.

남지현 연구위원은 "역을 중심으로 남아있는 근대건조물은 산업ㆍ상업ㆍ주거시설 등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며 "근대건조물이 많이 남아있는 곳을 추출, 근대산업발전 테마구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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