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전국 전통시장‧대형마트 등 370곳 조사…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 19만3504원

한국소비자원이 '참가격(www.price.go.kr)' 사이트를 통해 설 명절에 수요가 많은 25개 가공ㆍ신선식품의 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고 17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전국 전통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370곳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이 명절에 수요가 많은 25개 품목을 모두 구입할 경우 전통시장이 19만350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대형마트는 21만3323원, SSM(기업형 슈퍼마켓)은 23만5782원, 백화점은 29만2680원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33.9%, SSM보다는 17.9%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풋고추ㆍ버섯ㆍ마늘ㆍ쇠고기 등은 전통시장이 저렴했고, 돼지고기ㆍ배추ㆍ시금치ㆍ부침가루 등은 대형마트에서 저렴했다.

지난해와 가격 비교가 가능한 17개 품목 중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11개였다. 이 가운데 무가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는 105.4% 상승했으며 다음으로 배추(41.1%), 계란(15.8%), 돼지고기(8.6%), 참기름(7.4%), 쇠고기(6.2%) 등의 순이다.

반면 양파는 30.4% 하락했고 밀가루(-9.1%), 부침가루(-4.5%), 맛살(-3.2%) 등도 하락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유통업태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어 가격비교를 통한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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