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6일 경찰 현장 감식 끝나면 전력 공급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5일 여수수산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조속히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고속철도(KTX)를 이용해 여수에 도착, 10시쯤 화재 현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대구 서문시장에 이어 또다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가슴이 아프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주철현 여수시장으로부터 피해 현황과 대책 등에 관해 설명을 들은 뒤 "무엇보다 설을 앞두고 확보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임시매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 차원에서도 중앙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해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화재피해 상인을 격려하고 있다.

이어 "이번에 복구를 제대로 해서 다시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현대화된 전통시장으로 다시 태어나면 좋겠다"며 "보험처리가 최대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보험처리가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생활안정자금 등 지원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복구를 도와달라'는 상인들의 호소에 문 전 대표는 "주 시장이 임시매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들었다"며 "임시매장 설치에도 시간이 상당히 걸릴 텐데 그 이전에 설 상품을 위탁판매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도착하자마자 주 여수시장과 함께 여수수산시장 입구 화재현장을 둘러보고 "설을 앞두고 이런 대형 화재가 발생해 정말로 가슴이 아프다"고 상인들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주 시장은 경찰의 현장 감식과 보험사의 손해사정 조사가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피해 조사와 함께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대책본부 간담회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한전 관계자들에게 냉동창고 등에 대해 조속한 전력공급을 해달라고 상인들을 거들었다.

이에 한전 측은 16일 진행되는 경찰의 현장감식이 끝나면 곧바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여수수산시장 정영석 상무 등 상인들은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하루 속히 복구해 영업을 재개하는 것"이라며 "영업 정상화가 가능하도록 자금지원을 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주 시장도 화인감식이 끝나면 복구 작업을 시작한다고 했다"며 "중앙 차원에서 도울 방안이 있으면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구 서문시장 화재 이후 정부 각 부처에서 내놓은 대책에 준해 신속한 지원과 대책 마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촉구하겠다"고 전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상인 40여명과 간담회에 이어 대책본부에서 현황을 들은 뒤 오후 10시 40분께 서울로 되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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