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사정에 밝은 버스 운전자들이 운전 중 도로 위 포트홀(pot-hole)을 발견했을 때 버튼 하나만 누르면 실시간으로 신고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추천한 간선버스 운전자 319명을 차도 모니터링단으로 위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자원봉사자로, 2018년까지 활동한다.

참여자들은 버스를 운행하다 도로 위 포트홀을 발견하면 버스 내 설치된 버튼을 눌러 신고하면 된다. 통합 단말기에 내장된 위치정보 추적기능(GPS)으로 포트홀 위치가 자동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택시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포트홀 신고시스템을 버스로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택시 포트홀 신고시스템에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총 1만 2천360건의 사고가 접수됐다.

시는 우선 시내 간선버스 125개 노선 중 각 1대씩 총 125대 버스에 시범 운영한 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포장도로 관리시스템의 성능을 개선하고자 내년 1월까지 버스와 택시의 포트홀 신고시스템을 통합하고 도로파손 취약지역도 분석할 계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도로 위 포트홀은 운전자들의 안전을 늘 위협하고 있어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신속한 복구가 중요하다"며 "도로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버스 운전자들의 활동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홀 실시간 신고시스템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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