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43명 잠정 집계 ··· 1970년 후 최저 일평균 0.94명

'마의 벽'으로 불리는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1명이 깨졌다. 

서울시는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343명(잠정)으로 집계하기 시작한 1970년 후 최초로 일평균 1명 미만인 0.94명으로 떨어졌다고 3일 밝혔다.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1970년 일평균 1.46명에서 1980년대 자동차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1989년 일평균 3.76명까지 증가했다.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시책의 추진으로 사망자는 감소해 왔다.

시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선진국 주요도시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2012년부터 사망자 절반줄이기 종합대책을 추진, 지난해 일평균 0.94명을 기록해 47년만에 1명 미만의 기록을 달성했다.

서울시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970년 9.8명에서 1989년 13.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점차 줄어들어 2016년에는 3.4명을 기록했다.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1970년 88.4명에서 1972년 109.2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난해는 1.1명으로 최소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를 목표로 2012년 교통사고 사망자 424명을 2020년까지 212명 이하로 줄여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를 선진국 주요도시 수준인 2.0명 수준으로 낮춘다는 목표로 교통안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목표에 이제 절반정도 도달한 수준"이라며 "2020년까지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해외 주요 도시 수준인 인구 10만명당 2.0명, 일평균 0.6 명수준까지 개선될 수 있도록 경찰청 등 관련기관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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