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국토부 장관 "지진대응체계 지속적 관리, 발표한 대책 차질없이 추진"

국토교통부는 경주지진후 교량ㆍ터널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 6209곳 대한 내진성능 특별점검을 벌인 결과,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국토부는 1차관을 단장으로 지난 9월 22일부터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지진공학회,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31개 기관, 공공ㆍ민간 전문가 1174명으로 구성된 점검단을 구성해 점검을 벌였다.

지진으로 인한 경미한 피해는 확인 후 즉시 조치하고 안전에 문제가 예상되는 기존 결함은 시설물 관리 주체에게 보수ㆍ보강하도록 지시했다.

특별점검 기간 중 21개 소속ㆍ산하기관에서 운영중인 지진대응 행동조치 매뉴얼에 대해 적정성을 점검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는 "규모 5.8의 경주 지진은 일본, 미국 등 국외 강진 지역의 지진 특성과 달리 고주파 특성으로 지진 지속 시간이 짧았다"며 "지진이 깊은 심도에서 발생해 시설물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주파 특성을 가지는 지진에 취약한 소규모 건축물에는 일부 피해가 보고됐다.

국토부는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국가 SOC 안전관리본부를 내년도 상반기에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설치, 시설물 내진성능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지진발생 때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지진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발표한 대책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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