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안개로 사고위험이 높은 국도 90개 구간을 '안개 잦은 지역'으로 지정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안개 잦은 지역은 △시정거리 25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연 30일 이상 발생하거나 △안개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구간으로 선정됐다.

국토부는 이들 지역에 대해 도로관리기관별로 개선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시정계 등 안개감지 시설, 도로전광판 등 안개정보, 시선유도등과 같은 도로선형 안내시설 등 안전시설을 설치한다.

안개사고에 대비해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해 도로관리기관의 사고대응 능력도 높이기로 했다.

국토부는 또 해당 구간의 안개발생때 국토관리사무소 등의 도로 순찰차를 조기 투입하고 경찰서에도 협조를 요청, 도로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운전자가 안개 잦은 지역을 사전에 파악해 주의운전할 수 있도록 안개 잦은 지역정보를 네비게이션 기업, 통신사 등과 공유해 도로이용자에게도 제공한다.

백현식 국토부 첨단도로안전과장은 "지난해 고속도로 안개 잦은 지역 지정에 이어 국도에도 안개 잦은 지역 선정했다"며 "도로상 안개로 인한 사고위험 없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전남 나주대교에서는 짙은 안개로 1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8명의 부상자와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었다. 지난해 2월에도 영종대교에서 10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70여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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