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ㆍ식약처 베이컨 조사 "나트륨 성분 천차만별"

베이컨 제품 간 영양성분 함량 차이. 소비자원 자료

햄, 소시지와 더불어 대표적인 식육가공품인 베이컨 나트륨 수치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안전성, 영양성분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도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통중인 17개 베이컨의 영양성분, 안전성, 표시실태를 공동으로 조사해 28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제품간 나트륨 함량은 최대 2배, 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은 최대 4배까지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질산이온, 보존료, 벤조피렌 함량 등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첨가물을 첨가하지 않았다'고 표시한 제품 가운데 1개는 소비자가 오인할 가능성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나트륨 함량은 '청정원 참나무로 훈연한 베이컨'이 247.8mg으로 가장 높았다. '초이스엘 자연숙성시켜 맛이 깊은 베이컨'이 108.8mg으로 가장 낮아 2.3배 차이를 보였다.

지방함량은 '슈가데일 슬라이스 베이컨'이 11.8g으로 가장 높았다.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은 2.9g으로 가장 낮게 나타나 4.1배 차이가 있다.

포화지방 함량은 '슈가데일 슬라이스 베이컨'이 4.2g으로 가장 높았다.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은 1.0g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4.2배나 차이가 났다

아질산이온과 보존료(소르빈산), 벤조피렌 함량은 모든 제품이 축산물과 식품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은 합성첨가물 관련 표시가 아질산나트륨 외에 다른 종류의 합성첨가물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오인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베이컨 실태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스마트 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를 통해 볼 수 있다.

아질산나트륨만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다른 첨가물까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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