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선화 문화재청장은 27일 충청남도 공주시에 위치한 마곡사를 찾아 재난에 대비한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했다고 이날 밝혔다.

점검은 문화재청, 공주시, 방재설비 유지관리업체 등이 참여했다. 사찰 내 옥외소화전, CCTV, 경보설비 등 작동상태와 비상연락망, 화재대응지침서 비치 등을 살폈다.

나선화 청장은 "추운 날씨에도 문화재 안전과 보존을 위해 노력하는 현장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며 "사찰은 목조 문화재가 많아 겨울철 화재 위험이 높으니 특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21일과 23일에는 각각 남원과 평창 지역 문화재 안전관리 상태도 점검했다.

남원 만복사지(사적 제349호)와 교룡산성(시ㆍ도 기념물 제9호)을 찾아 보존실태를 확인하고 보수정비, 복원방안 등을 살펴봤다. 평창 월정사는 안전관리상태를 점검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분기 1회 정기 안전점검을 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점검 결과 가급적 현장에서 보수하고 예산이 필요하다면 긴급보수비 등을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