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특별전으로 고구려 사람의 생활과 정신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기증한 벽화고분 실물모형과 각저총, 무용총, 오회분 등의 대형 모사도를 오는 29일부터 전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안악3호분, 덕흥리벽화분 등 4~5세기 생활풍속도 중심의 벽화를 통해 1600년전 고구려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덕화리 2호분, 진파리 1호분, 강서대묘 등 5세기말~7세기의 천문도, 사신도 중심의 벽화를 통해 고구려 사람들의 사상, 종교, 예술 등 정신세계를 엿 볼 수 있다.

고구려 고분의 건축구조를 알 수 있도록 미니어쳐 모형과 유적지 현장에서 벽화를 생생하게 관람하는 느낌이 들도록 실제 크기 벽화 모형이 설치된다.

동북아역사재단이 구축한 디지털 3D 자료를 구현한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을 통해 벽화고분을 입체적으로 체험도 가능하다.

개막행사는 오는 29일 한성백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기간 동안 4회에 걸쳐 고구려 고분벽화에 대한 전문가 초청강연회를 개최한다.

내년 2월 23일에는 한성백제박물관과 동북아역사재단이 공동으로 고구려 고분벽화 관련 학술회의도 개최된다. 전시회는 무료며 내년 2월26일까지 열린다.

한성국제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고구려 사람의 삶과 얼을 주제로 한것으로 고구려 사람의 생활상과 정신문화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