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제품 전량 압류…AI로 가격 폭등하자 유통기한 1년을 2년으로 변조

트럭에 보관하고 있는 유통기한이 변조된 오리정육(500 BOX). 식약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냉동 '오리정육' 제품 유통기한을 위ㆍ변조한 식육포장처리업체 대표 박모씨(62세)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하고 해당 제품을 전량 압류조치 했다고 27일 밝혔다.

박모씨는 냉동 '오리정육' 제품 500박스(1박스당 20kg, 시가 1억 6천만원)에 부착된 '제조일로부터 1년' 라벨 스티커를 제거하고 '제조일로부터 24개월' 변조한 스티커를 부착해 운송하던 중 적발됐으며 유통기한이 변조된 해당 제품은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 박모씨는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가금류 가격이 폭등하면서 오리ㆍ닭 등의 수급이 어렵게 되자 지난 15일 보관창고 내에서 유통기한을 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가금류 판매에 대한 불법 행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위해가능 부정ㆍ불량 식품을 조기에 차단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통기한을 임의 연장한 오리고기를 압류하고 있다. 식약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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